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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맨 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신자들이 도보순례를 하고 있다. 사진=장재학 명예기자 |
광주대교구가 9월 순교자성월을 맞아 9월 24일 도보성지순례를
진행했다.
교구 사목국과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순교자현양회가 주최한 이번
순례는 ‘제9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대리
옥현진 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나주 노안성당을
출발해 금성산생태숲을 거쳐 나주순교자기념성당까지 13.8km를 걸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떨쳐냈다.
김희중 대주교는 인사말에서 “여러분 모두
주님의 큰 은혜를 받고 이번 순례가 원동력이 돼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첫 출발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대교구 윤관식(미카엘)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은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에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보순례 참여자들은 나주순교자기념성당에 도착해 미사를 봉헌하고 기해박해와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배교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며 순교한 선조들을
위해 기도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순교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끝나버린 과거에 대한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과 연관시켜 순교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복음 말씀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하면서 실천할 때 우리는 백색의 순교자가 되는 것”이라며 “하느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도 재물에 집착하지 말고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며 사랑을
베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교구는 이날 도보순례를 완주한 신자들에게는
교구장 명의의 도보순례 완주증을 발급했다.
장재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