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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 선교, 다시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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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에서 2년에 한 번씩 집계하는 해외선교 현황이 ‘2022 해외 선교 지도’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5월 말 현재 해외에 파견된 한국 선교사는 총 89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시작됐던 2020년 1026명에 비하면 135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국 선교사가 453명에서 346명으로 줄어 107명이나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인구가 45억 명에 이르러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고 또 활동해야 하는데,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경제위기와 각종 분쟁 때문에 오히려 아시아에 파견된 한국 선교사가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3년째 지구촌을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선교사가 2명이나 희생됐다는 소식이 1일 해외 선교의 날 행사 중 들려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던 수도자가 각각 1명씩 2명이 희생됐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코로나19가 한국 천주교회의 해외 선교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또 얼마나 많은 선교사가 감염병에 걸리고, 또 감염병에 희생됐는지 한국 교회는 잘 알지 못했고 관심도 부족했다.

해외 선교는 선교사 개인의 역량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선교사들이 복음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 교회 구성원 모두의 기도 봉사가 필요하다. 점차 다가오는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앞으로 새로운 소임지로 파견될 선교사들, 그리고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와 관심, 사랑과 후원이 더욱더 절실해지는 전교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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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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