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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평화의 열매 맺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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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난국 타개’를 주제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년 가톨릭한반도평화 포럼이 7일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한미 주교들이 첫 공식 석상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눈 것이다. 또한, 두 나라 주교들은 미 국무부와 의회의 관계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대북 제재 완화 등에 관한 교회의 의견을 제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의 첫걸음을 뗐다.

이역만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열기가 고조될 무렵 한반도 정세는 더욱 얼어붙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시위성 전투기 비행 등이 이어졌고, 한미도 미사일방어훈련과 전투기 출격으로 대응하는 등 강대강의 대치가 지속됐다. 더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인 10일, 핵실험 감행 등을 예고하며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일축했다. 남북 간의 대화가 사라진 지 오래고, 무력시위와 일방적 통보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시국에 평화 포럼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포럼에서 오고 간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각과 논의가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신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핵에 집착하는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북한이 상종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갈라진 형제라는 점을 공유해야 한다. 소통과 경청을 통해 미래로 향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이 땅에 평화를 일구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야 한다. 또, 포럼을 계기로 평화의 가치를 증진하는 교육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포럼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교회의 연대가 이어지고 포럼에서 오간 다양한 구상을 발전시켜 평화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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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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