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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대의 세계화로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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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마무리하고 약 9억 원을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현지에 전달했다고 한다.

지역 교회가 보편 교회와 연대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는 것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유럽 교회의 경우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교구와 수도원 시설을 기꺼이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적지 않은 신자 가정도 난민들에게 조건 없이 방을 내주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전쟁 트라우마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 특히 아동들을 위해 자원 봉사자들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긴급구호금 지원은 유럽 교회의 이러한 활동과 일맥상통한다.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연대의 세계화’이다. 가난한 사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돕고, 정치적 분열과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고,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등 인류 가족의 전인적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연대의 세계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점점 더 세계화되는 세상 안에서 공동선과 진보와 발전을 단순히 경제적 개념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라”고 했다.

연대의 세계화는 참된 것(眞), 좋은 것(善), 아름다운 것(美) 안에서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한다. 한마음한몸운동의 이번 연대 활동을 계기로 난민과 이민, 사회 변두리의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쏟고 돕는 것이 복음의 중심 내용이고, 그리스도인 삶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 번 주목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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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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