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전 세계 100만 어린이, 세계 평화와 일치 위해 묵주기도 바치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전 세계 100만의 어린이가 세계 평화와 일치를 위해 함께 기도를 바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를 위해 주교와 어린이들이 함께 바친 묵주기도가 성전을 메웠다.

15일 서울 염리동성당.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 40여 명이 세계 평화와 일치, 특히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쳤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지부장 박기석 신부)가 마련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현장에서다. <사진>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은 각지의 100만 어린이들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향을 갖고 묵주기도에 동참하도록 매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10/18)에 맞춰 ACN이 해마다 펼쳐오는 기도 행사로, 각국 ACN은 2017년부터 세계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ACN 한국지부는 2020년 서울 계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 개포동본당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염리동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이날은 ACN 한국지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가 어린이들과 함께 묵주를 들었다. 어린이들은 유 주교와 함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환희의 신비’ 5단을 바쳤다. 좌우 교송을 하는 내내 아이들은 고사리손 위의 묵주 알을 놓치지 않고 기도문을 합송하며 아름다운 기도의 현장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기도에 앞서 제대 앞 성모님께 예를 갖춰 인사를 하고, 각자 밝힌 초를 봉헌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이날을 위해 한 달 넘게 성당과 가정에서 묵주기도 바치는 법을 배웠다. 특별히 ACN 한국지부도 9월 내내 매주 성당에서 어린이들을 만나 캠페인의 취지와 함께 ACN이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기도 패키지 활용법을 설명하며 묵주기도의 의미를 일깨워줬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은총의 시간도 가진 것이다.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는 “특별히 올해 어린이들에게 제공된 기도 패키지에는 하느님의 손이 우리 성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데,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우리가 기도를 바치며 청할 때 주님께서는 꼭 들어주시리라는 상징을 담고 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는 성모님 손을 꼭 잡아야 한다”면서 기도의 의미를 재차 전했다.

유 주교는 묵주기도에 앞서 아이들에게 “성모님께서는 100여 년 전 아이들에게 발현하셨을 때에도 세계 평화를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가르치셨고, 여러분처럼 어릴 때부터 바친 묵주기도는 평생을 위한 크나큰 영적 자산과 힘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친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늘 우리의 어려움을 묵주기도 성모님을 통해 주님께 봉헌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수아(스텔라, 2학년)양은 “아직 기도문 내용이 좀 어렵지만, 묵주기도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면서 “전쟁을 겪는 다른 나라의 힘든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기도를 바쳤다”고 했다.

이정원(에밀리아, 4학년)양은 “선생님과 부모님께서 한 달 동안 묵주기도에 관해 잘 설명해주셨고, 오늘 3단 주송을 한 덕에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주교님과 저희가 함께 묵주기도를 바쳐 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10-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9

2사무 7장 14절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