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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성당 순례하며 한반도 평화 기원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 군종교구장과 함께 분단의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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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A성당 순례에 참석한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 기사들과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콜럼버스 기사단 제공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의장 신경수 아우구스티노)이 10월 15일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군종교구 JSA성당을 순례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순례에는 106명의 콜럼버스 기사단 형제와 가족이 함께했다. 또 한국에서 근무 중인 미군과 군속 콜럼버스 기사단, 가족 등 6명도 동행했다. 이들 외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총대리 이응석 신부, 함제도(메리놀외방전교회) 신부, 오용호(인천교구) 신부가 함께했다. JSA성당은 평화ㆍ용서ㆍ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는 성당이다. 2019년에는 한국 교회 전체와 한국군과 미군, 민간의 노력까지 더해져 새 성전을 봉헌했다. 특히 콜럼버스 기사단 기사인 윤형득ㆍ정종엽씨가 각각 성당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서상범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이 성당은 비록 작은 성당이지만 한국의 모든 교구의 정성이 담긴 상징적인 성당”이라며 “군 복음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실적 상황을 인식하고 기억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함을 묵상하게 하는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평화통일이 되도록 기사단 형제자매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기사단 형제들은 신자들의 기도를 통해 위정자들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봉사하고 평화통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고, 성직자들의 혜안과 평신도들의 기도와 실천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청했다.

미사 후 참석자들은 두 팀으로 나눠 판문점ㆍ자유의 집ㆍ통일각과 오라GP 전망대를 각각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미군 소속 콜럼버스 기사단 기사인 브랜드 쉴트(Brand Schild)씨는 “한 형제이며 한 핏줄인 한국인들이 분단으로 70년 이상 떨어져 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생사확인이나 편지 왕래가 가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기사단 부의장 문창웅(바오로)씨는 “실제로 보는 북한은 너무 가까이 있었지만 그 사이에 있는 철조망들은 가까움을 너무 멀게 느끼는 하는 비극의 현장이었다”며 “참석자들 모두 손을 맞잡고 대결과 갈등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밝혔다.

콜럼버스 기사단은 1882년 미국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심봉사단체로 자선·일치·형제애·애국심을 중심으로 매년 개인 자원봉사, 헌혈, 단체 봉사활동, 병문안, 유가족 방문, 기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74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번째 생명대행진 행사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미국 곳곳에서 생명수호 운동에 앞장섰다. 2009년부터는 전 세계 산부인과 의원과 병원 약 100곳에 1300대 이상의 초음파 기계를 기부함으로써 태아와 임신부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도 그동안 초음파 기계 기부,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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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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