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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참가 등록 시작

내년 8월 1~6일까지 개최 리스본 WYD 누리집에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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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로고.

 

 


내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 참가 등록이 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3일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태블릿 PC를 이용해 첫 번째 참가 순례자로 등록한 뒤 “이제는 여러분 차례”라며 젊은이들을 리스본 WYD에 초대했다. 교황은 “WYD는 우리가 그토록 필요로 하는 세대 간의 형제적 포옹과 평화로 가는 화해의 기쁨을 재발견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본 WYD는 올여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1년 연기됐다. 대회 기간은 내년 8월 1일부터 6일까지다.

교황이 정한 대회 주제는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루카 1,39 참조)이다. 나자렛 처녀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하느님의 아드님 잉태 소식을 듣고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길을 떠난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

교황은 지난 8월 프랑스 젊은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봉사하기 위해 일어서고, 다른 이들과 피조물을 돌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 이것이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전형적인 가치”라고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회는 2019년 파나마 대회 후 3년 만에 열리기 때문에 역대 어느 대회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발현지에서 열린 준비모임에는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300명 넘는 청소년 사목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준비모임에서 “WYD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젊은이 행사”라며 “젊은이들이 대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WYD의 열매는 △사제직이나 축성생활에 대한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체험 △미래의 혼인생활을 처음으로 아름답게 인식하는 체험 △일어나 행동하도록 자극하는 궁핍한 이들의 부르짖음과 피조물의 부르짖음을 처음으로 듣게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리스본 WYD 누리집(lisboa2023.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전 등록을 한 참가자들이 숙식과 교통, 순례자 키트 등 일련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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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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