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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연대해 창조질서 보존 실천하자

서울 우리농 도·농 한마당 잔치, 길놀이·문화 공연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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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촌 주교가 원주교구 신림백운분회에서 쌀소비를 촉진하고자 출시한 ‘12월의 양조장’ 막걸리를 둘러보고 있다.

▲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주)에코푸드코리아와 함께 안전한 농축수산물 생산 공급 소비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승현 신부, 허춘학 회장, 김춘성 대표.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10월 30일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도ㆍ농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행사가 재개됐지만, 전날 밤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풍물패의 길놀이와 개회식 행사, 문화 공연 등은 취소했다.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2022 가을걷이 감사 미사 강론에서 “진정한 가을걷이 감사 미사를 봉헌하는 길은 입으로만의 고백이 아니라 창조 안에 불멸의 영으로 현존하는 창조주를 뵈오며 그에 걸맞은 생활양식을 실천하는 데 있다”며 “우리농 운동은 그런 변화와 실천을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톨릭농민회원들은 올해도 미사 중 새로 수확한 햅쌀과 햇곡식, 햇과일, 가공식품 등 50여 개 품목을 하느님께 봉헌했고, 이들 봉헌 예물은 요셉의원을 통해 가난한 이들의 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12개 교구별로 친환경농산물과 이를 식재료로 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마산교구 우리농본부장 김형섭 신부는 “교구 농산물 중 돌다시마와 돌미역, 송고버섯, 고추부각, 김부각, 산양삼, 느타리버섯 등을 가져왔는데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농민들도 기뻐하고, 소비자들도 먹거리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보성(마르티노, 60) 가톨릭농민회 전국부회장은 “3년 만에 도ㆍ농 한마당잔치를 통해 도시생활자들과 만나니 기쁘고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당 들머리로 내려가는 길목에선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대 교황들의 가르침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고, 토종 종자 보존운동과 우리 곡식을 그린 세밀화 전시회 등 전시행사도 이어졌다. 성당 들머리에선 가톨릭농민회에서 진행하는 즐거운 지구 살리기 운동과 함께 새로 디자인한 장바구니 등이 소개됐고, 아울러 가톨릭기후행동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망가지는 삼척 맹방해변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진전 등도 열렸다.

전날 상경해 행사에 참가한 가농 원주교구연합회 신림백운분회 이규옥(프란치스코, 57)씨는 “올해는 풍년이라 쌀값이 폭락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10년간 준비해온 프리미엄 막걸리 ‘12월의 양조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앞으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쌀로 만든 현미식초도 만들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대전교구 우리농본부장 강승수 신부도 “이번에 거룩한 말씀의 회에서 운영하는 성언농장 논 2000평을 빌려 쌀농사를 처음으로 지어봤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논에 온갖 생물들이 와글와글한 걸 보며 유기농이 생명농사라는 걸 실감했다”고 농사를 처음 짓고 수확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교구 우리농본부는 같은 날 가톨릭회관 1층에서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회장 허춘학 프란치스코), 서울ㆍ수도권 21개 지역 급식 공급업체인 (주)에코푸드코리아(대표 김춘성)와 함께 안전하고 안정되며 안심할 수 있는 농ㆍ축ㆍ수산물 생산-공급-소비 협약을 맺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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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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