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신축으로 재정적 어려움 겪는 본당 지원
인천교구는 올해부터 매년 대림 제1주일을 ‘벽돌 한 장 주일’로 지정, 2차 헌금을 통해 성전 신축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본당을 돕는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3일 사목 서한을 통해 “교구 안에는 모본당에서 분당돼 성전을 신축 중이거나 혹은 이미 성전을 지어 봉헌했음에도 많은 빚이 남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당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건축금을 마련하거나 남은 부채를 갚기 위해 본당 공동체가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벽돌 한 장 주일’은 신축 본당에 교구민이 함께 벽돌 한 장을 쌓아 도와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주교는 이어 “우리 교구 안에 하느님의 집을 지어 봉헌하는 일은 비단 그 본당만의 과제가 아니라 교구민 모두가 참여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교구민이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올려 성전을 짓는다면 더 크고 튼튼하고 완성된 하느님의 집이 될 것”이라며 “하느님께서는 더욱 기쁘게 받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주교는 “본당 공동체가 아니라 교구 공동체로서 우리는 같은 몸의 지체라고 생각하면 신축 본당 신자들은 큰 위로와 힘을 받을 것”이라며 “또한 성전 봉헌과 영광의 기쁨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벽돌 한 장 주일’에 교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첫 번째 ‘벽돌 한 장 주일’은 오는 27일(대림 제1주일)이다. 이날 주일미사 중 2차 헌금으로 모인 특별헌금을 12월 2일까지 교구청 관리국으로 보내면 성전 신축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본당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