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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원 사제 ‘정직’ 처분

대국민 사과 발표하고 ‘부적절한 언행’ 사죄… 박주환 신부 “교회와 국민들께 큰 잘못 저질렀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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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최근 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가 개인 SNS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기원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15일 자 2022 추가 사제인사를 통해 박 신부를 정직 처분했다.

김 주교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최근 박 신부의 개인 SNS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사제로서 언급한 부적절한 언행에 관하여 많은 분이 받으셨을 상처와 충격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 신부의 글은 분명하게도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남과 동시에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박 신부의 행동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과 신자분들에게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주교는 “이 사안이 발생한 후 박 신부와 면담을 하였고, 박 신부는 교회와 국민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고백하였다”면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박 신부의 모습을 보며 교구 사제들을 돌보고 교육하여야 하는 교구장으로서 직무와 책임을 통감했다”고 자책했다.

김 주교는 이어 “박 신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구장의 어떤 결정도 따르겠다는 태도를 받아들여 우선, 공적 미사와 고해성사 집전 등의 성무 집행 정지를 명령하였고, 이후 박 신부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보다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하고 “박 신부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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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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