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마음한몸, ‘2022 산타가 되어주세요’ 캠페인 전개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병실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는 소아암ㆍ희귀 난치병 환아를 위한 ‘2022 산타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펼친다. 모금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ㆍ청소년에게 성탄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선물 꾸러미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병실이나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침구 세트와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성탄 트리, 따스한 응원을 한껏 담은 성탄 카드가 들었다. 이번 선물 꾸러미 후원금은 1개당 17만 원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2월 20일까지 후원금을 모아 성탄절에 전국 소아암과 희귀난치병 환아 300명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경제적인 도움이 특히 필요한 환아 20명에게는 추가로 생계비를 2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후원금이 초과 달성될 경우, 더 많은 아이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오랜 투병 생활로 지친 환아와 가족에게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전할 이번 캠페인에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본부는 지난해 선물 꾸러미를 받은 환아와 가족이 보낸 감사 사연을 일부 공개했다. 백혈병 환아 유한결(7)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아프고 난 뒤 이불을 자주 빨아서 낡았는데, 깨끗한 새 이불을 선물 받고 아이도 저도 아주 기뻤다”며 “올겨울 잘 이겨내면 우리 가족에게도 따스한 봄이 오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앓는 최지원(가명, 5)군 어머니는 “집보다 병원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것 같다”며 “이 희망을 끌어안고 아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454-005324-13-044. 예금주 :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문의 : 02-774-3488
이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