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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의의 목소리’ 카마라 대주교, 시복 절차 본격화

해방신학 지지하며 가난한 사람 도와... 예언자적 사명과 이웃 사랑 실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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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부독재 시절 억압받는 민중 편에 서서 정의의 목소리를 높였던 돔 헬더 카마라(1909~1999, 사진) 대주교의 시복시성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린다-레시페대교구장 페르난도 사부리도 대주교는 최근 교구 성체대회에서 “카마라 대주교가 곧 가경자로 선포될 것”이라 예고했다. 가경자(Venerabilis)는 복자품에 오르기 전에 영웅적 성덕이나 순교 사실이 인정되는 ‘하느님의 종’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교황청 시성부가 시복 후보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올린다-레시페대교구는 카마라 대주교가 1964년 군부 쿠데타 발생 3주 전에 교구장으로 임명돼 1985년까지 사목한 곳이다. 카마라 대주교는 해방신학을 지지하면서 가난한 사람들 편을 들고, 구조적 사회악에 맞서 싸우는 동안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내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사람들이 나를 성인이라고 부르지만, 왜 그들이 가난한지 이유를 물으면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다”는 명언을 남겼다.

카마라 대주교는 1988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해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과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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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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