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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혼의 목마름 채워줄 청년 사목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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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차 세계 젊은이의 날인 지난 20일, 서울대교구와 의정부ㆍ부산교구 등에서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교를 나누고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에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성당을 가득 채운 젊은 신자들의 모습은 기쁜 소식 그 자체였다.

행사와 전례에 참여한 청년들 역시 교회 공동체의 환대와 신앙의 위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시간은 주님을 향한 신앙의 여정에 교회는 물론 같은 또래의 동반자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청년 사목의 현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교회 현실이다. 지난해 2030 청년 신자 수는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탈종교화와 가치관 변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단체 활동과 친교ㆍ봉사를 중심으로 한 기존 청년 사목 방식으로는 청년들의 탈종교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청년들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줘야 한다. 교회가 나서 무한경쟁 속에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고 ‘왜 불행이 나에게만 벌어지는지, 왜 세상은 공정하지 못한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야 한다. 청년들에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신앙적 확신을 선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 인격적 대화를 나누고 경청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사제는 물론 교회 공동체 모두가 마음을 열고 청년에게 다가가야 결실을 볼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를 통해 “성모님처럼 어려운 이들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우리가 먼저 신앙의 모범으로 청년에게 다가갈 때 세상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여정도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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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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