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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중견사제연수원 개원

교구 설정 60주년 맞아 ‘중견사제연수’ 신설과 ‘사제 안식년 제도’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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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3일 중견사제연수원 개원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와 첫 연수를 시작하는 사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는 사제들의 사목적 쇄신을 위해 장주기 요셉관 내 중견사제연수원(원장 박형주 안드레아 신부)을 신설하고 12월 23일 개원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중견사제연수는 교구 60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사제 연수 프로그램”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지난 사제 생활을 되돌아보고, 다양한 사목 체험을 공유하여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계획을 잘 세워 교우들에게는 영적 선익을 주고, 자신에게는 남아있는 사제 생활에 확고한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느님 안에서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는 수원교구는 ‘사제 생활 10년 주기로 한 해의 쉼의 기간 갖기’라는 취지로 ‘중견사제연수 신설’과 ‘사제 안식년 제도 개정’을 기획하였다.

중견사제연수 대상자는 10년간의 사목 생활을 한 사제 수품 11년 차의 사제로, 인성, 영성, 지성의 성숙을 지향하며, 상반기 6개월간의 공동생활과 하반기 6개월간의 개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상반기 공동생활 기간에는 중견사제연수원에서 지성 함양을 위해 개인이 정한 개별 학습을 하며, 공동 미사와 기도, 묵상 등 영성 도모에 힘쓴다. 하반기 개별 프로그램 기간에는 성지순례, 언어 연수 등을 한다.

지난 12월 사제 인사에서 조성경(프란치스코) 신부를 비롯한 총 8명의 사제가 첫 연수 참여자로 발표되었으며, 이들의 영성 담당은 박현민(베드로) 신부가 맡게 된다. 연수 기간은 2022년 12월 20일부터 2023년 12월 인사이동 때까지이다.

더불어 함께 개정된 사제 안식년 제도에서 중견사제연수를 실시한 사제는 7년이 지나면 첫째 안식년을 시행할 수 있으며, 첫째 안식년 후 7년이 지나면 둘째 안식년을 시행할 수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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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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