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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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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는 교황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임을 상징하는 ‘사도좌’가 있다. 이 사도좌를 네 명의 교부가 굳건히 받치고 있다. 앞의 둘은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암브로시오와 아우구스티노 성인이고, 뒤쪽은 정교회를 대표하는 요한 크리소스토모와 아타나시오 성인이다. 동ㆍ서방 교부들이 사도좌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성령 안에서 항상 신앙은 하나여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을 표현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한 분이시듯 믿음도 하나이고 교회도 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 가운데 베드로를 으뜸으로 뽑아 교회를 세우셨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다”는 복음을 땅끝까지 선포하고, 주님의 부활을 체험한 사도들의 신앙 유산을 고스란히 전승해왔다. 교회는 또 강림하신 성령의 이끄심으로 처음부터 하나의 세례를 통해 믿음을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거룩하고’ ‘보편되며’ ‘하나이고’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하느님 백성임을 고백한다.

오늘날 갈라진 교회가 일치하고자 하는 것도 본질상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도로부터 이어받은 한 신앙에 대한 고백, 곧 성경과 교회의 거룩한 전통이 교회 일치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리스도교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 한 주간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으로 지낸다. 올해 일치 기도 주간에는 특별히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기억해 줄 것을 청한다. 그는 평생을 교회 일치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교회 일치 운동은 사도들의 모범을 따르는 것, 서로 간의 사랑과 화해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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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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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9장 14절
주님, 당신 마음에 드시는 때에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당신 구원의 진실로 제게 응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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