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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대피정에서 신자들이 성체거동 중 성광에 손을 대고 기도하고 있다. |
cpbc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매일 밤 9시 신심 단체와 함께하는 ‘세계 평화를 위한 고리기도 운동’ 열 한 번째 참여 단체는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담당 김석원 신부, 회장 이유경)’이다.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은 2000년 설립돼 올해로 22주년을 맞았다. 서울대교구가 2011년 8월 인준한 단체이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김석원(우장산본당 주임) 신부가 담당 사제를 맡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청년 4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은 기도와 묵상, 친교와 나눔을 통해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주는 모임이다. 가톨릭교회의 두 핵심인 ‘예수 성심’(성체성사)과 ‘티 없으신 성모 성심’(묵주기도)을 공경해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년 모임이다. 예수 성심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고 성모 성심은 ‘하느님께 향한 인간의 사랑’인 점에서 두 신심은 분리될 수 없는 신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성체조배’이다. 성체조배는 성체성사를 흠숭하는 대표적인 신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회와 세상은 성체조배를 할 필요성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랑의 성사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신다”며 “아낌없이 시간을 내어 그분을 만나러 가자. 충만한 믿음으로 또 세상의 엄청난 오류와 범죄들을 보속하려는 마음으로 그분을 관상하며 조배하자. 이와 같은 성체조배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빈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은 매월 첫 토요일에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을 열고 있다. 또한, 해마다 연초에는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대피정을개최한다.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의 또 다른 주요 활동은 ‘묵주기도’이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함께 모여 세계 평화와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기도를 해왔기 때문에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과 함께하는 ‘세계 평화를 위한 고리기도 운동’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이 왔을 때도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 이밖에 사순 시기와 순교자 성월에는 청년들과 함께 성지 순례도 하고 있다.
사랑이 피는 기도 모임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청년들의 신앙생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석원 신부는 “코로나 이후 특히 청년들의 신앙생활이 많이 위축돼 있어서 안타깝다”며 “올해는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성지 순례를 비롯해 성체에 대한 교육, 성모님에 대한 교육 등을 주력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신부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진리의 빛이고 세상의 빛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자”고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