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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MC 기초의학사업단, 연구윤리 문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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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차세대 세포치료제,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멀티모달은 인간이 사물을 받아들이는 방식처럼 시각·청각 등을 통해 학습·사고하는 방식이다.

앞서 2021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2022년 5월 메디컬 융ㆍ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했고, 이번 발표도 그 연장선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만들어 바이오 기초융합과 5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은 적절한 결정이다. 이는 정부가 미래 팬데믹, 희귀질환 등에 대비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청사진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이번 결정은 세계적 수준의 의사과학자 양성이 어려웠던 국내 의료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기초의학 분야 발전 추구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궁극적 지향인 인간 생명 존중에 좀 더 가까이 가는 길”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목적이 좋다고 수단까지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세포와 뇌 등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자칫 잘못하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윤리 문제를 다루는 사제와 교수를 따로 두고,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환자와 관련된 의료 정보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생명 윤리와 디지털 정보와 관련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더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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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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