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관계로 3월 6~10일 업무 중단
마산교구(교구장 서리 신은근 신부) 50년 숙원 사업이었던
교구청사 1단계 건립 사업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마산교구는 3월 7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죽헌로 72 에 건립한 새 교구청으로 이전한다. 교구청 이전 관계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교구청 업무가 중단된다.
마산교구는 새 교구청 이전으로 구 교구청사를 원래대로
‘가톨릭 문화원’으로 부르기로 했다. 가톨릭 문화원은 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단체,
교정사목, 레지아, 여성협의회 등의 사무실과 성 바오로 서원으로 이용된다.
교구청사 설립은 마산교구의 숙원사업이었다. 한국
교회 16개 교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 교구청사가 없는 교구가 바로 마산교구였다.
지금까지 교구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197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자매 교구의
도움으로 지은 학교법인 성지학원 건물이다. 마산교구는 성지학원에 해마다 임대료를
내왔다.
마산교구는 교구 설정 25주년을 앞두고 1988년 3개의
기념사업을 선정했다. 주교좌 대성당ㆍ교육관ㆍ교구청사 건립이었다. 주교좌 대성당과
교육관 건립 소망을 이룬 마산교구는 마지막으로 미뤄놓았던 교구청사 1단계 건립
사업 기공식을 2021년 6월 19일 가졌다.
새 마산교구청사 자리는 옛 마산 국군통합병원 자리이다.
주변 환경도 좋고, 교구 어느 곳에서도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요지이다. 대지
면적 7만3038㎡에 건축 면적 3404㎡의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지어졌다. 1단계 사업으로 교구청과 소성당, 사제관, 수녀원이 지어졌다.
한편, 교구청 건립 제2단계 사업으로 ‘대강당’을 지을 계획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교구청 공간에서 교구민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나 기쁜 마음으로 소풍을 올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