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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리스도인, 증오범죄에 ‘기도를 통한 항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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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인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에 대한 증오범죄에 우려를 표시하고 ‘기도를 통한 항의’에 돌입했다.

이들은 그 첫 모임으로 2월 19일 수도 뉴델리에서 기도회를 열고 “전국 많은 주에서 자행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대한 증오와 폭력의 급증”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100여 개 교회와 단체에서 1만5000여 명이 참석했다.

델리대교구장 아닐 쿠토 대주교는 이날 기도회 중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그리스도인에 대한 폭력과 억압, 불법 체포 등을 줄일 수 있는 법안 마련과 정부의 개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힌디어와 영어로 “박해는 그리스도인들을 신앙 안에서 더욱 굳세게 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존 다얄 ‘인도가톨릭연맹’(All Indian Catholic Union) 대변인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만 모두 350여 명에 이르는 그리스도인이 종교 활동을 이유로 불법 감금돼 있고, 차티스가르(Chhattisgarh) 주에서도 수백 명의 신자들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다얄 대변인은 “정부가 개입해 우리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에 대한 불의한 억압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뉴델리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그리스도인 연합포럼’(United Christian Forum)은 2022년 말까지 전국 21개 주에서 자행된 597건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폭력 사례를 취합했다. 이 단체는 전국 그리스도인에 대한 폭력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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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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