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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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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2월 24일 현재 지진 발생 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각각 4만 4000여 명, 59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2월 6일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고통과 눈물의 땅’이 됐다.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재건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진 발생 20여 일이 지난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에서도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공식적인 인명 구조 작업도 거의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국제구호단체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도 하나 된 마음으로 모두의 이웃인 두 나라 국민들을 위해 물적, 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19,19)는 주님 말씀을 실현하고자 마음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도 온정의 손길을 뻗고 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전구 교구, 교계 사회복지회, 수도회, 단체, 개인이 보내온 성금만 수십억 원에 이른다. 이는 곧 사랑과 관심의 크기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진 발생 이후 때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힘과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특히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그들을 위해 돕고, 동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은 “국가 간의 상호 원조는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지구 한편에서 겪는 가난, 타락, 고통은 결국 지구 전체에 타격을 주게 될 문제의 암묵적 온상지가 된다”(137항)고 밝힌다.

우리는 생명을 거저 받았기 때문에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고 베풀 수 있는 존재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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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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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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