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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학대 위기, 한국 교회가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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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출산율과 성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전국 가톨릭계 신학대학들이 학생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정보를 공시하는 대학알리미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광주가톨릭, 수원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등 전국 6개 가톨릭대학 신학교는 수년째 입학 정원을 간신히 넘겼거나 대규모 미달이었다. 또 입학생 중에 중도 탈락하는 학생도 상당수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6살에서 21살까지 학령인구는 918만 1000여 명에서 2023년 725만 9000여 명으로 10년 사이 무려 192만 2000여 명이 줄었다. 출생아 수는 더 빠르게 감소했다. 2012년 48만 9000여 명이던 상황이 2022년 24만 9000여 명으로 반 토막 났다. 지난해 출생률은 0.78에 불과하다.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면서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4.5로 많은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2023학년도)도 정시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을 하는 곳이 180개 대학에 1만 7439명이다.

현재 신학대학의 위기는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서둘러 성소 계발에 대한 연구 및 교육 계획, 본당 성소분과의 역할 증대 등의 대책을 세우고 가정과 본당, 교회 안에서의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한 시기다. 아울러 신학교에서는 어렵게 입학한 학생들이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학생 지도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다만 현재의 위기를 개별 신학대학 차원에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교회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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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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