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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원장 남승원 신부(맨 왼쪽)를 비롯해 2월 17일 남장 민화위 상반기 정기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장 민화위 제공 |
cpbc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매일 밤 9시 신심 단체와 함께하는 ‘세계 평화를 위한 고리기도 운동’ 열두 번째 참여 단체는 ‘한국 천주교 남자 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이하 남장 민화위)이다.
남장 민화위는 주교회의와 각 교구 민화위처럼 남북 화해와 일치ㆍ북한 지원과 복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9개 수도회와 선교회(사도생활단) 소속 사제ㆍ수도자 총 15명으로 구성돼있다. 각 수도회와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기관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북한이탈주민 청년ㆍ대학생 모임 ‘영한우리’(작은 형제회), 북한이탈 청년과 남한 청년 멘토 그룹 ‘띠앗머리’(한국 순교복자성직수도회)ㆍ‘살레시안 멘토링’(살레시오회), 북한이탈주민 남자 어린이 그룹홈 ‘도밍고의 집’(도미니코 수도회),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그룹홈 ‘한우리 공동체’(작은 형제회), 평신도 남북 화해 기도 모임(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북한이탈주민 성인 남성 쉼터 ‘프란치스코 쉼터’(작은 형제회), 북한이탈주민 그룹홈 장학회(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등이다.
남장 민화위는 2015년 남장 춘계 정기총회 결정에 따라 정의평화전문위원회에서 독립, ‘민족화해전문위원회’로 명명했다. 이어 같은 해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북한-중국 접경지역을 방문, 중국 연길부터 단둥까지 살펴보며 북한이탈주민들의 목숨을 건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민화위는 이후 각 지역 하나센터에서 ‘정착 도우미’로 활동하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목에 집중하고 있다.
남장 민화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수원ㆍ춘천교구 민화위와 연대해 정기적으로 안성과 화천 하나원 교육생을 위해 천주교 종교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민화위는 특히 안성 하나원 교육생을 위해 1박 2일 일정 남한 가정문화 체험을 주관했다.
이후 2018년부터 참여 가정 신자를 초대해 월례 화해ㆍ평화 미사를 봉헌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사순 시기 동안 남장ㆍ여장 사무국을 통해 모든 공동체와 함께 한반도 화해ㆍ평화 기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교구 민화위가 진행하는 화해 미사와 기차여행ㆍ성탄제 등 행사에도 연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띠앗머리’와 ‘살레시안 멘토링’에 참여하는 남북한 청년 50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6ㆍ25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는 여러 방면으로 기도와 행사ㆍ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남장 민화위 위원장은 남승원(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신부가 2019년부터 맡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