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 세계 가톨릭신자는 모두 13억78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3월 3일 보도했다.
이는 2020년 말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1800만 명이 증가했다. 전 세계 인구 증가율은 이보다 약간 높은 1.6다.
전 세계 인구 대비 가톨릭신자 비율은 지난해 17.7에서 약간 떨어진 17.67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3.1,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각각 1의 신자 증가율을 보였다.
아메리카는 전체 신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신자 수 1억8000만 명으로 가장 신자가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 신자 수가 가장 많은 아메리카에 사제 수는 29에 그친 반면, 유럽의 신자 비율은 20를 조금 넘지만 사제 비율은 39.3에 달한다.
2021년 말 현재 주교는 5340명이고, 사제는 0.57 줄어 총 40만7872명이다. 교구 사제는 0.32 줄었고, 수도회 소속 사제는 1.1가 감소했다.
사제 수 대비 신자 수는 대륙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사제 1명당 신자 수는 평균 3373명인데, 아메리카는 사제 1명당 신자 수가 5534명, 아프리카는 5101명이다. 반면 유럽은 사제 1명당 1784명, 아시아는 2137명, 오세아니아는 2437명으로 집계됐다.
남녀 수도자는 크게 줄었다. 남성 수도자는 2021년 말 현재 전년에 비해 1.6, 여성 수도자는 1.7가 줄었다.
종신 부제는 1.1 늘었는데 대부분 아메리카 지역에 속한다.
신학생 수도 크게 줄어 전년도에 비해 1.8가 줄어든 10만9895명을 기록했다. 그 중 61는 교구 소속, 나머지 39는 수도회 소속 신학생이다. 신학생 수는 지난 2013년 이래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 2021년 한 해 동안 유일하게 아프리카에서는 0.6가 늘었다. 반면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는 무려 5.8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