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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10년…자비와 평화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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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10주년 되는 날입니다.

교황은 지난 10년 동안 교회의 개혁과 쇄신을 이끌었고, 60개국을 방문하면서 평화의 사도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3년 3월 13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밝은 미소와 함께 신자들에게 다가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좋은 저녁입니다."

선출 당시 한 추기경이 교황에게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순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떠오른 교황은 자신의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지었습니다.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이 탄생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즉위 직후부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교황의 파격 행보를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는 결정입니다.

교황은 지난 10년 동안 난민의 관문으로 불리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 방문을 포함해 모두 60개국을 방문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일 년에 네 번 이상 전 세계 곳곳의 가난한 이들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개혁과 쇄신을 이끈 교황이기도 합니다. 

교황청 권력의 분산, 바티칸은행 개혁, 교회 내 성학대 문제 등 산적한 문제를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대처했습니다.

오랜 기간 가장 큰 권한을 갖고 있던 신앙교리부 보다 복음화 부서에 힘을 실었습니다. 

여성을 주요 직위에 임명하면서 더 큰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바티칸의 모든 금융 거래를 수면 위에서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학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교회의 과오를 사죄했으며, 전 세계 고위 성직자를 소집해 교황청이 이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교회의 의사 결정은 시노달리타스에 따른 것이란 점을 강조합니다.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단순한 회칙을 넘어 새로운 사회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위 10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도 교황은 다시 한 번 공동의 집 지구를 걱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잊지 맙시다. 마실 물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울부짖음이 들립니까. 우리가 우리 공동의 집을 계속 오염시키고 훼손하는 동안 그들은 지치고 말라가고 있습니다."

교황은 즉위 10주년을 맞은 오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 서적을 함께 나누는 등 소박한 기념일을 보낼 예정입니다.

교황의 교회 쇄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일부에서는 교회의 가장 큰 변화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시노달리타스를 강조하는 교황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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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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