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서소문 순교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손희송 주교 주례
서울대교구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담당 원종현 신부)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을 맞아 19일 오후 3시 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교구 총대리 겸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가정 성화와 치유를 위한 특별 미사’를 봉헌한다.
보편 교회가 매년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지내며 성인을 공경하고 본받고자 노력하는 시기로 지내는 만큼 이번 특별 미사는 회복과 화해를 위해 성인에게 전구를 청하고자 하는 모든 가정을 초대하는 자리다. 서로 포용하지 못하고 갈등과 대립 중인 가정ㆍ환자가 있는 가정ㆍ냉담 교우가 있는 가정ㆍ수험생을 둔 가정 등 저마다 어려움이 있는 가정은 필요한 기도지향을 봉헌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미사에선 손희송 주교와 사제단이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한 성수 예식도 거행된다. 육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염원을 담은 성수는 미사 후 신자들에게 제공돼 성화와 치유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소문 밖 네거리 성지는 “가정 공동체의 연대와 결속이 더 없이 약화한 오늘날, 아버지 중의 아버지인 성 요셉의 부성에 의탁하며 전구를 청하는 이번 특별 미사를 통해 모든 가정 공동체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족 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소문 성지는 신자ㆍ순례자를 영적으로 지원하고자 2월 11일 세계 병자의 날 미사를 시작으로 올해 12번의 특별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남은 9번의 특별 미사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주교단이 주례한다. △부활 성야 미사(4월 8일 오후 3시, 서소문 사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 미사(5월 27일 오전 11시, 손희송 주교) △파티마의 성모님과 함께하는 로사리오 기도와 미사(7월 13일 오후 3시, 구요비 주교) △파티마의 성모님과 함께하는 로사리오 기도와 미사(8월 13일 오후 3시, 정순택 대주교)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9월 1일 오전 10시, 손희송 주교)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9월 24일 오후 3시, 손희송 주교) △파티마의 성모님과 함께하는 로사리오 기도와 미사(10월 13일 오후 3시, 염수정 추기경) △위령 주간 전대사 수여 마지막 날 미사(11월 8일 오전 11시, 염수정 추기경) △송년 감사 미사(12월 31일 오후 3시, 정순택 대주교ㆍ구요비 주교) 순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