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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교회 가려면 사전 승인 받아라”

앱에 등록해야 종교 활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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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있는 한 신자 가정에서 봉헌되고 있는 2018년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벽면 중앙에 십자가와 시진핑 주석 사진이 함께 걸려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OSV   

중국 허난성 주민들은 앞으로 기도회나 예배 등 종교 집회에 참석하려면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사전 등록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6일 허난성 관리들이 교회, 모스크, 사찰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등록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명령을 이행하라는 통지문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자들은 ‘스마트 종교(Smart Religion)’라는 앱에 접속해 예약하고 예배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신청자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주소,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 앱은 허난성 민족종교사무위원회가 개발했다.

차이나에이드는 휴대전화 앱 조작이 서툰 고령자는 집회 참석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관리들은 직원들이 온라인 신청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이나에이드는 이 앱의 개발과 출시는 신자들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포괄적으로 종교를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조치는 종교인들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허난성은 다른 성에 비해 종교 인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정부 조사에서 조직을 갖춘 종교 단체에 속한 주민이 13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톨릭ㆍ개신교ㆍ정교회 등을 망라한 그리스도교 신자는 6라는 결과가 나왔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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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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