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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사목적 관심… 결실 맺도록 기도하겠다

2023 춘계 정기총회 개막, 한-바티칸 수교 60주년 등 한국 교회 주요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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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단과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헤이스 몬시뇰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주교회의 2023 춘계 정기총회가 14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한국 주교단에 강복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국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주교들의 끊임없는 사목적 관심을 알고 있다”며 “형제적 대화에 쏟은 시간이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개막 메시지는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이 대독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특별히 지난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언급한 대한민국-바티칸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 기념행사에 관한 내용을 전하면서 “1963년 12월 7일에 관례적인 구술서(Note Verbali)의 교환이 있었고, 같은 해 12월 11일 이를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수립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올해 말 이 외교 관계가 수립된 중요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정부 당국의 지원도 받아 기획하는 여러분의 노력에 교황대사관이 감사를 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청 대표부는 이러한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마땅한 관심을 두고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0월 5~23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릴 전시회를 위해 서울대교구 책임자들과 교황청 대표부가 첫걸음을 내디뎠고, 바티칸에서는 이 행사를 위한 특별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의 요청에 따라,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한국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 주교들과 가졌던 회의들의 후속으로 추기경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단은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개정안) 심의, ‘사단법인 한국가톨릭사회복지협회’(가칭) 설립에 관한 논의,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한국 주교회의 대표와 교체 대표 선출,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조직 개편과 위원장 선출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또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관한 논의, 주교회의 전국기구의 2023년 예산안 심의,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계획 보고, 고대 그리스도교 문헌 총서 번역 사업 보고, 2023년 주교 현장 체험 프로그램 계획 보고 등도 논의했다.

정기총회 개막에 앞서 13일에는 유경촌 주교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위한 생태 사목의 방향’을 주제로 주교 연수를 실시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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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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