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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은 왜 기도의 모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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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톨릭교회는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정해 성인의 덕과 신심을 본받도록 하고 있죠.
 
특별히 오는 20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의로운 사람으로 공경 받는 요셉 성인은 기도하는 이들의 모범으로도 평가받는데요.

어떤 면에서 그런지 윤재선 기자가 살폈습니다.
 
[기자] 예수 그리스도를 기른 아버지이며 마리아의 정배인 요셉 성인.
 
성경에선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서만 성인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의로운 사람’(마태 1,19)으로 표현합니다.
 
약혼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은 당시 율법에 따르면, 돌에 맞아 죽는 처벌의 대상이었습니다.
 
요셉 성인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음에도 약혼녀 마리아를 지키기 위해 남몰래 파혼을 결심합니다.
 
그러다 꿈에서 주님의 천사가 전하는 말을 믿고 조건 없이 마리아를 받아들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고 돌아간 다음에도, 이집트에 피신에 있을 때도, 주님의 천사가 전하는 말씀에 순명해서 즉시 실행에 옮깁니다.

의롭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의로움은 믿는 이에게 주어지는 유산입니다. (히브 11,7 참조)
 
요셉 성인이 하느님께 충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요셉 성인의 모습 뒤에는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영성 신학자>
비록 꿈에서라도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주저함 없이 바로 응답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면, 늘 주님의 말씀에 열려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런 태도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죠.“

장차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하느님의 일을 꿈꾸고 기도로 준비하며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명한 요셉 성인.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구원 역사 안에서 성가정의 보호자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영성 신학자>
요셉 성인은 구원 역사에 있어서 인류를 향한 구원 역사가 가능하게 한 보호자 아닙니까. 성모님을 보호하고 예수님을 특히 어린 시절에 예수님을 보호하셨기 때문에 구원의 역사가 가능했다라고 하는 거예요.“

이런 요셉 성인을 두고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의 수호자이자 안내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늘 요셉 성인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전구하며, 은총을 청하도록 권했습니다.
 
<윤주현 신부 / 가르멜 수도회, 영성 신학자>
예수님과 더불어서 그 누구보다도 기도했고 또 함께 주님과 버텼던 분, 영성 생활의 수호성인이자 또는 기도의 수호자다, 이렇게 성녀 데레사는 늘 마음에 품고 또 당신의 제자 수녀님들, 신부님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는 20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기도하는 이들의 벗, 요셉 성인의 삶과 영성을 본받아 기도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때 주님께서 주시는 의로움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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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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