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종교의 폐해에서 벗어나려면?
[앵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파문이 여전히 거셉니다.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의 엽기적인 성범죄뿐만 아니라 유사종교 교주들의 추악한 범죄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요.
더 큰 문제는 유사종교에 빠진 신도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왜 유사종교의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지, 왜 이런 유사종교에 빠지는지, 그리고 천주교 신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도형 교수 / JMS피해자모임 엑소더스 前 대표?>
“교주라고 하는 사람이 전문적으로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있고 그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을 하고, 테러를 하고 이 수준이면 이건 종교단체라고 보면 안 되지 않습니까? 범죄단체죠.”
[기자] ‘나는 신이다’에서 밝혀진 JMS 교주 정명석을 비롯한 유사종교 교주들의 범죄행각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다큐를 제작한 조성현 PD가 “방송에선 실제 수위의 10분의 1정도 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밝혔을 정돕니다.
검찰과 경찰이 23일 JMS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본산과 공범자들의 주거지를 대규모 압수수색 했습니다.
유사종교 교주와 공범들의 범죄행각보다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유사종교에 빠진 신도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는 겁니다.
사회 저명인사들 가운데에서도 JMS 신도가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정명석의 비행을 돕거나 엄호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유사종교 창립자들이 지향하는 바는 결국 사적 욕망, 사적 이익 추구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종교에 빠지는 신도들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의지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 분석입니다.
<이종우 / 상지대학교 Find 칼리지 교수>
“사회에서 외면 받고 소외 받고 하는 사람들이 기존에 있던 종교에서 만족감이나 의지처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쪽으로 빠지는 거죠. 결국에 보면은 기존에 신앙이 있던 사람들이 그 신앙에서 한계를 느껴가지고 넘어가는 사람들이거든요.”
게다가 유사종교 특유의 가스 라이팅에 가까운 신도를 세뇌시키는 기법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