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3일, 즉위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프캐스트(Popecast)에 출연했습니다.
포프캐스트는 팟캐스트를 패러디한 ‘교황의 팟캐스트’를 말합니다.
9분간 인터뷰에서 교황은 지난 10년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교황에 선출된 게 어제 일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오늘을 붙잡으려 하면 벌써 어제가 되어 버립니다. 긴장 속에 살았던 지난 10년의 세월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수천 번의 알현, 수백 번의 교구와 본당 방문, 40여 차례의 해외 사목 방문.
숨 가쁜 10년,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노인들을 만난 일입니다. 그들은 지혜롭고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도 노인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면 재임 기간 중 가장 괴로웠던 순간에 대해 교황은 어떻게 말했을까요?
“모두 전쟁의 공포와 관련된 것입니다. 시리아 내전 규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야만 행위를 파수꾼처럼 깨어 규탄하는 일입니다. 전쟁의 이면에는 무기산업이 있습니다. 이는 악마적인 일입니다”
즉위 10년을 맞아 세상에 바라는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교황은 주저 없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평화입니다. 우리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인류를 위한 교황의 꿈을 세 단어로 압축한다면 무엇인가요?
“형제애, 눈물, 미소입니다”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을 향한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