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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용 신부 "시복시성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브뤼기에르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방유룡 신부 시복시성 추진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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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가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방유룡 신부의 시복시성을 추진한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부위원장 박선용 신부는 “시복시성운동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힘 기자가 박선용 신부를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박선용 신부는 시복시성을 이정표에 비유하면서 "우리의 삶과 신앙을 이끌어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방유룡 신부의 시복시성 추진 선언 다음날 만난 박 신부는 시복시성 절차 추진을 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바로 우리를 위해서라는 겁니다.

<박선용 신부 /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부위원장>
"교회가 특별히 복자나 성인이나 이런 시복시성 절차를 하게 된 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모범, 귀감을 우리 안에 간직하기 위해서지요."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는 초대 조선대목구장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특히 교황청으로부터 시복시성 절차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없다는 증명서인 ‘니힐 옵스탓(Nihil Obstat)’을 받아 가장 먼저 ‘하느님의 종’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시복시성위는 세 성직자에 대한 시복시성 추진 선포와 동시에 가장 먼저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시성을 위한 공식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과 방유룡 신부도 같은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안에는 ‘하느님의 종’으로 불리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대교구의 시복시성 추진은 한국 천주교회에서 교구 차원으로는 처음입니다.

특별히 서울 개포동본당 신자들이 2004년부터 자발적으로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운동을 추진해온 결실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103위 순교성인과 124위 복자, 가경자 최양업 신부, 그리고 ‘홍용호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시성은 주교회의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아빠스와 동료 37위'의 시복시성도 한국 교회 차원에서 추진 중입니다.

박 신부는 시복시성의 출발은 '명성'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신부는 무엇보다 기도와 현양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선용 신부 /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부위원장> 
"시복시성 목적과 과정은 전적으로 교우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이게 학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또 기술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정성이 모아졌을 때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 복자와 성인이기 때문에…"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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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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