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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불참 이유 1위 “익숙해져서…”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코로나19 주제 설문 조사 발표, 미사 참여율 회복 위해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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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는 3월 23일 교구청에서 브뤼기에르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방유룡 신부에 대한 시복시성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교구 시복시성위원회 제11차 회의 후 시복시성위원회 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일 미사 참여 문제를 비롯해 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김종수 주교, 소장 곽용승 신부)가 3월 22일 발표한 ‘코로나19가 우리의 삶과 신앙에 미친 영향’ 주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 매주 주일 미사에 참여했던 이들의 70.5만이 현재 주일 미사에 매주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6는 특별한 경우에만 미사에 참여하거나,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미사 참여율의 온전한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주일 미사 불참에 익숙해져서’가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미사 참여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대다수는 언제 참여할지 확신할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15.3는 앞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신앙생활과 전례의 의미가 코로나19 앞에서 상당 부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코로나19 이후 미사 참여도 회복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본당에 대한 소속감’과 ‘온라인·방송 미사 참여 경험’이었다. 본당에 대한 소속감이 높을수록, 온라인·방송 미사 참여 경험이 긍정적일수록 해당 응답자들의 주일 미사 참여도가 좋았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가톨릭평화방송 미사’에 참여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만족도는 61.7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로나 시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신자들의 경우, 심리적 어려움이 49.1로 가장 높았다. 신앙생활의 어려움은 5순위인 17.5에 그쳤다. 신앙생활에 중대한 장애 요소가 발생했음에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이 같은 결과는 평소 신앙생활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거나, 코로나 기간에 약화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천주교의 대응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41.9로 ‘미흡했다’는 응답 33.7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천주교에 대한 이미지로는 ‘따뜻한’, ‘희생적인’, ‘진정성 있는’, ‘일치된’, ‘거룩한’ 등의 이미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진보적이기보다 ‘보수적’이며, 가난하기보다 ‘부유’하고, 개방적이기보다 ‘폐쇄적’이며, 수평적이기보다 ‘위계적’이라는 이미지가 더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는 젊은 세대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과거 한국 천주교의 모습에 대한 이미지가 젊은 세대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0~16일 만 19세 이상 천주교 신자 1063명과 비신자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은 오는 11월 발간 예정인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 팬데믹 사목 백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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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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