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가톨릭교회 생태환경운동 연대체인 ‘찬미받으소서 운동’(Laudato Si’ Movement, 이하 LSM)은 3월 30일 각국 정부에 보내는 서한을 발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촉구했다.
LSM의 서한은 3월 20일 발표된 UN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the Sixth Assessment Report) 종합보고서에 대한 응답이다. 이 보고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면 지구 온도 상승을 위험한 수준 이하에 잡아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LSM은 서한에서 “IPCC 보고서는 지금 당장 필요한 기후행동에 나서고자 하는 가톨릭교회의 결의를 더욱 다지게 했다”고 말했다.
서한은 구체적으로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모든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이를 재생 에너지 지원에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각국의 탄소배출 감축과 개도국 지원 기금 마련 약속을 즉각 실행하고, 현재 상황에서 지구 온도 증가를 1.5℃로 유지하기 위해서 탄소 감축 목표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LSM은 서한에서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의 기후적응 기금으로 매년 1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개도국 피해 배상을 위한 추가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화석연료 확산금지조약’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