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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교구장 30년만에 중국 본토 교회로… ‘교류와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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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홍콩교구장 초우사오얀 주교가 중국을 방문해 홍콩교회와 중국교회의 우호 증진을 약속했다.

초우 주교는 4월 17일부터 닷새 동안 베이징을 방문했다. 홍콩교구 주교가 중국 본토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거의 30년만의 일이다. 1985년 당시 홍콩교구장 우쳉충 추기경이 중국 본토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번 방문은 중국천주교애국회 회장 겸 베이징대교구장 리산 대주교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초우 주교는 4월 20일 리산 대주교와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홍콩교구와 베이징대교구를 포함한 중국 본토의 모든 교구들은 사랑의 친교 안에서 더욱 협력과 교류의 관계를 건설해나갈 것”을 희망했다.

그는 또 미사 후 인터뷰에서 “국가와 교회 모두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우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지난 2021년 5월 홍콩교구장에 임명됐고 그해 12월 주교품을 받았다. 예수회 소속으로 올해 63세인 초우 주교는 홍콩교회가 중국 본토와 홍콩과의 가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초우 주교의 베이징 방문에 앞서 2주 전 중국은 중국주교회의 의장이자 하이먼교구장 선빈 주교를 교황청의 승인 없이 상하이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2018년 교황청이 중국과 맺은 주교 임명에 관한 협정을 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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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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