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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자들의 신앙·성사생활 서서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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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점으로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거리 두기 방침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던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성사생활을 회복하는 데 정성을 다했다. 그 노력의 결과로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분의 2를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에 따르면, 전체 신자의 11.8가 지난 한 해 주일 미사에 꾸준히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세자 수도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견진ㆍ고해ㆍ병자성사 수도 늘어났고, 영성체 인원수도 증가했다. 신자들의 미사 참여율과 성사생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전국의 성당이 문을 활짝 열고 모든 성사 집전을 정상화한 지 8개월 만에 코로나 발생 이전 통계의 기준점이 된 2019년 한국 교회 통계의 64.7를 회복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유아 세례자 급감이나 성소자 감소, 교회 구성원의 고령화 등 우려할 만한 부분도 많지만, 이는 보편 교회 전체가 함께 헤쳐가야 할 공동 과제이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한국 교회 신자들의 삶의 지표를 읽을 수 있는 잣대이다. 이 통계는 크게 신자들의 기도(미사 참여)와 성사생활, 그리고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하는 일을 집계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상에서 이 세 가지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할 뿐 아니라 요구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는 한국 교회 구성원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는 긍정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 노력이 세상 사람들에게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마태 17,4)라는 희망이 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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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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