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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소를 위한 교회 전체의 기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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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聖召)를 위한 교회 전체의 기도가 절실하다. 하느님의 성스러운 부르심 가운데서도 특별히 사제와 수도자, 선교사 성소 증진이 계속 요구된다.

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에 따르면, 한국 교회의 성직자는 5703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수도자는 1만 1576명으로 전년 대비 21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복을 처음 입고 수도서원을 준비하는 수련자는 남자 39명, 여자 188명으로 집계됐는데, 여성 수련자의 경우 전년 대비 56명이 줄어드는 등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회 사제들 중에서도 20~30대 신부가 전체의 20에 못 미치는 데 반해, 50대 이상 사제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생도 계속 감소 추세다. 해외 선교사도 전년보다 108명 감소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들의 수가 줄어드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얻기가 마땅치 않다. 성소 감소 현상은 갈수록 많은 이가 주님의 자녀로서 기쁘게 사랑을 나누고 일치하며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60차 성소 주일 담화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모습으로 당신과 비슷하게 품으시고, 우리가 당신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셨다”며 “우리는 사랑으로 사랑을 위하여 사랑과 함께 창조되었고, 사랑 때문에 빚어졌다”고 부르심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손짓은 하느님이 하지만, 메시지는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를 통해서든 받을 수 있다. 눈앞의 어려움과 방황보다 나를 만드신 주님과 대화하며 참사랑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하느님 부르심에 전율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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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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