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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일꾼과 삯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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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일은 부활 제4주일이며 성소(聖召) 주일입니다.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성직자나 수도자의 길로 부르심을 받는 소명을 뜻합니다.
 

‘성소 주일’은 성직자와 수도자, 또는 그런 봉헌 생활을 지망하는 젊은이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 가톨릭의 공통 주일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마태 9, 37-38)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진행되던 1964년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이 같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정한 날입니다.
 

이날 전국의 신학교와 여러 수도회는 성소자와 일반 신자에게 문을 열고 다양한 초청행사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이 어찌 성직자, 수도자에게만 있겠습니까?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성소를 받고 세상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기후위기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합니다. 남북관계의 경색을 넘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 외교와 안보가 엄중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와 고물가, 고금리에 경제는 흔들리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합니다.
 

그런데 자기 성소에 충실한 참 일꾼은 보이지 않고 사적인 욕망과 이익만을 탐내는 삯꾼만 보입니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요한 10, 12)
 

헛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찾는 삯꾼이 아닌 각자의 위치에서 성소에 충실한 참 일꾼이 되시길 바라며 CPBC주간종합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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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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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5장 5절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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