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앵커
○ 출연 : 구수환 / (사)이태석재단 이사장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까지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과 ‘나눔’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두 분의 의사가 계시죠?
한센병 치료에 몸소 발벗고 나셨던 고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과 울지마톤즈로 유명한 이태석 신부입니다.
두 위인의 정신을 기리는 전시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라는 제목의 전시회인데요.
전시회를 기획한 사단법인 이태석재단 구수환 이사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사장님 어서오세요.
▷ 지금 전시가 한창 진행중이라고 들었는데 '바로우리'라는 특별한 전시회를 기획하신 의도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조금 전에 말씀하신대로 이태석 신부와 이종욱 박사 두 분의 공통점이 있어요. 하나는 의사 출신이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서 헌신하다가 세상을 떠나셨어요. 또 세 번째는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존경을 받고 또 본인들이 굉장히 행복해하셨다는 점, 마지막은 한 분은 사제로서 또 한 분은 가톨릭 신자로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삶을 행동으로 실천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랑과 섬김의 삶이 우리 대한민국에 많이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에 미술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 사랑과 섬김 늘 기억해야 될 것 같은데 대표적인 작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작품이 한 70여 점 되니까요 굉장히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요. 사실 1년 전에 기획을 했는데 저희도 깜짝 놀랐던 것이 과연 그 유명한 미술계 거장들이 과연 부탁을 했을 때 그림을 기부를 할까 생각을 했는데 놀랍게도 다 선뜻 응하셨어요. 그래서 왜그런가 봤더니 조금 전에 소개하셨던 이태석 신부님의 삶, 이종욱 박사님의 삶에 대해서 다 감동을 하신 거예요. 그림을 선뜻 내놓아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전시가 돼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인지 자세히는 소개 못드리지만 현장에 와보시면 굉장히 놀라실 작품들이 많습니다.
▷ 네, 가서 직접 보면 감동이 두 배로 될 것 같습니다. '바로우리' 기념 음반도 발매된다면서요?
▶ 네, 6월 15일 발매가 되고요. 현재 음원은 나와 있습니다. 지금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 오시면 음원을 직접 들으실 수가 있어요.
▷ 네, 직접 들을 수 있다는 말씀 해주셨고. 전시회와 음반 판매 수익금을 다시 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을 위해 쓰신다고요?
▶ 이번 행사의 목적은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거예요. 참여해서 그 수익금이 제대로 쓰였을 때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끔 기획이 됐는데요. 첫 번째는 남수단에 저희가 재단에서 한센인 마을에 초등학교를 개교를 했는데요. 원래 120명 정원에 280명이 와서 교실이 부족해요. 그래서 학교 교실을 짓는데 쓰려고 하고요. 또 하나는 이종욱 박사님의 뜻을 기려서 WHO에서 백신을 만들어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서 WHO에 기증을 하려고 할 예정입니다.
▷ 네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 두루 쓰이겠구나 느끼게 됩니다. 요즘 재단 사무국으로 이태석 신부에 대한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주시지요.
▶ 정말 많습니다. 대상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최근에는 교도소까지 굉장히 광범위해서 왜그런가 봤더니 이태석 신부님의 삶에 담겨 있는 서번트의 정신, 섬김의 정신에 대해서 특히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아주 정확한 좋은 교재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알리고 있고, 그 이외에 일반 다른 단체에서도 신부님의 삶을 많이 알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요즘 한 달에 한 20일 정도 정신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 그래서 또 이렇게 말씀을 잘하시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초중고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이런 것을 기억하려고 하는 움직임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나.
▶ 중요합니다. 그 아이들이 10년, 20년이 지나면 우리 사회 리더들이 되기 때문에 10년 20년 후에 이태석 신부님 같은 섬김의 정신을 갖고 실천하는 지도자가 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네, 굉장히 큰일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수단의 상황도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지금 수단에서 전쟁이 벌어진 지역은 북쪽입니다. 카르템 지역인데 사실 남수단하고는 2011년도 7월 9일날 분리가 됐잖아요? 그래서 남수단쪽은 큰 영향은 없는데 한 가지 좀 걱정스러운 부분은 남과 북이 평화협정을 맺었거든요, 2011년도에, 근데 북쪽에서 혹시 의도적으로 평화협정을 깬다하면 이게 문제가 복잡해지는데 지금 남수단 제자들에게 물어보니까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 네, 다행입니다. 지금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이 쓰여진다는 얘기도 듣고 또 미래애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 학생들이 섬김의 정신을 새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단법인 이태석재단 구수환 이사장과 함께 바로우리 전시회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사장님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