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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영국왕에게 ‘예수 못박힌 십자가 조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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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 행렬을 이끌 ‘웨일스의 십자가’. 교황의 선물은 십자가 중앙 유리관 아래에 놓여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타에서 실제 못 박혔다고 전해지는 십자가에서 떨어져나온 나무 조각 2점을 대관식을 앞둔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선물했다. 십자가 조각은 1㎝와 5㎜ 크기다.

이 성유물은 ‘웨일스의 십자가’(Cross of Wales)에 세공돼 6일 대관식 당일 웨스트민스터대성당으로 향하는 찰스 3세 국왕 행렬을 이끌게 된다. 대관식 장소로 향하는 행렬의 선두에 십자가를 세우는 것은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이다.

영국 국왕은 1534년 헨리 8세 때 가톨릭에서 분리된 국교회(성공회)의 상징적 통치자다. 이 때문에 왕실은 교황의 선물을 교회 일치를 기원하는 선의의 표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크리스 트로트 교황청 주재 영국 대사는 “교황의 선물에 깊은 감동과 감사를 표한다”며 “이 십자가 조각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통치 기간(1952~2022)에 발전한 양국 관계가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 나무 조각은 성 헬레나가 326년 예루살렘 순례 중 기적적으로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십자가 일부다. 그 일부는 로마와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져 보관되는 동안 더 잘게 쪼개져 다른 성당과 성지로 흩어졌다. 웨일스 성공회는 대관식이 끝나면 웨일스의 십자가를 가톨릭교회와 함께 보존하면서 공경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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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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