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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활동 멈추지 않았던 빈첸시오회

가톨릭 교회와 청년의 세로운 희망 ''빈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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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기에도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회원 수도 달라지지 않은 평신도 사도직 단체가 있습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인데요. 

2009년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죠.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큰 평신도 사도직 단체이자 국제적인 연대기구이기도 한 빈첸시오회에 대해 김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많은 신자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를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단순 봉사단체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오해입니다. 

빈첸시오회는 ‘일상을 예수님처럼 살려는 사람들’이 모여 사회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구조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실천하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입니다. 

빈첸시오회는 1833년 복자 프레데릭 오자남이 “지금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박상규 베네딕토 /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수석 부회장>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방법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알리자 해가지고 가난한 사람들을 방문하고 그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겠다고 시작한 운동이거든요.”

대사회적으로는 국제적으로 등록된 NGO 단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1955년 청주교구 교현동본당 주임신부인 옥보을 신부가 국제가톨릭구제회에서 들여온 구호물품을 주민들에게 나눠 주면서 첫 협의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도입 70년 가까이 된 빈첸시오회는 현재 본당 단위 협의회는 600개 정도이고, 전국에 회원은 6000명가량입니다. 

후원회원과 협조회원까지 합치면 4만 명 규모입니다. 

전 세계 150개국에 설립돼 있고, 회원 수는 100만 명에 이릅니다. 

가톨릭교회 평신도 사도직 단체 중 규모가 제일 큰 단체입니다. 

빈첸시오회 활동의 중심은 본당 내 협의회이긴 하지만, 긴급 구호가 필요한 곳을 찾고 어려운 회원국을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005년 몽골 한국인 성당에 빈첸시오회를 설립하고 최근 두 개의 협의회로 성장시키는 데 수원교구 빈첸시오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시리아를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앙 활동 자체가 멈췄던 지난 3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빈첸시오회는 비대면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박상규 베네딕토 /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수석 부회장>  
“전화로 매일 안부를 묻는다든지 그분들한테 마스크 쓰고 가서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방문 앞에, 현관 앞에 이렇게 음식물이나 이렇게 지원할 수 있는 물질적인 것들을 좀 두고 온다든지 전달을 해서…”

그 덕분에 팬데믹 기간 다른 평신도 사도직 단체들은 회원 수가 줄었지만, 빈첸시오회는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재)바보의나눔 기금을 지원 받아 ‘고독사 예방 운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특히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는 목표로 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빈첸시오회를 설립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베네딕토 /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 이사회 수석 부회장>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젊은이들도 많아요. 그래서 젊은이들을 찾아가고 그들한테 뭔가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이제 이런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새로운 활동의 모델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착한)사마리아 사람이거든요.”

CPBC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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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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