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합니다.

또 강남역 등 3곳에서 ‘침수취약도로 사전통제’ 서비스도 처음 실시합니다. 

서울시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시간당 100~110mm로 전격 상향한 데 이어 올해부터 이 기준에 맞춰 풍수해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하수관로와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100~110mm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개선됩니다.

특히 이상 폭우로 침수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경고해 시민 스스로 사전에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합니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를 즉각 가동해 인명피해를 막습니다.

또 강남역과 대치역, 이수역사거리 등 3곳에서는 ‘침수취약도로 사전통제’ 서비스도 시행합니다.

경찰과 협업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와 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합니다.

서울시는 시내 전역의 침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예측하기 위해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합니다.

아울러 시설별 맞춤형 방재시설을 설치해 침수를 차단합니다.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침수우려지역에는 우기 전까지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6천여 개를 우선 설치하고 올해 총 만개까지 확대 설치합니다.

서울시는 예상치 못한 침수 위험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설치해 대응할 수 있는 이동식.휴대용 임시물막이판도 시범 운용합니다. 

지난해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관악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운용한 뒤 효과를 검증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오늘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각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