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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아름다운 글씨로 전하며 선교하는 박찬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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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경말씀 가운데에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 구절이 있죠.

요한복음서 1장 14절의 말씀인데요.

말씀은 언어이고 글입니다.

40년 넘게 기도하며 정성껏 쓴 붓글씨, 게다가 아름다움과 작품성까지 갖췄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수원교구청을 비롯해 여러 성당 머리돌 글씨를 봉헌한 서예가 박찬희 작가 전시회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산샘 박찬희 작가의 작품 ‘주님의 기도’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바치는 ‘주님의 기도’가 새롭습니다.

같은 성경 구절이어도 직접 쓴 글씨에는 쓴 사람의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박찬희 수산나 / 서예가?전각가>
"활자도 좋아요. 그런데 활자는 기운이 없어요. 저는 기(氣)를 글씨에 부여하기 때문에 내 기를 남한테 주는 거거든요. 그건 굉장한 거예요. 기운을 준다는 것은 힘을 준다는 거거든요."

박찬희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지난 40년간 작업해온 작품 가운데 13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비롯해 성모송, 평화를 구하는 기도 등 기도문을 비롯해 성경말씀과 같이 신심을 북돋아주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옥중에서 쓴 마지막 편지를 비롯해 최양업 신부의 ‘천주가사’도 눈에 띕니다.

뿐만 아니라 사향가, 법정스님의 글, 구상 시인의 시, 광개토대왕릉비문 등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찬희 수산나 / 서예가?전각가>
“모태신앙인데다가 제가 4대째에요. 그러니까 조상님의 기도도 많이 받았고 주위 분들의 기도를 많이 받았고 또 제가 해야 될 일은 선교인 것 같아요. 도구이지요. 제가 하느님 안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 나눠야 되는 것이 저의 숙제이지요.”

서예와 전각이라는 재능을 교회에 봉헌해온 박 작가는 수원교구 수호성인인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옥중 서한을 수원교구청에 봉헌했는가 하면, 수원교구 학교법인 광암학원 전각 로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원주교구 배론성지 대성당에 있는 최양업 신부의 천주가사 돌판 작품과 최양업 신부 일대기를 담은 조각 작품 등도 박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가 전시회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박찬희 수산나 / 서예가?전각가>
“제가 행복하니까. 신앙 안에서 글씨 안에서 행복하니까 보시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이…”

이번 전시회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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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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