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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④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성과와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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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PBC뉴스 긴급진단 자살.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한국 교회의 유일한 자살예방 전문기관이죠.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유명옥 수녀를 이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는 2010년 한국 천주교회의 유일한 자살예방 전문기관으로 설립됐습니다.

자살예방 교육과 캠페인, 매스컴을 활용한 메시지 전달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죽음의 문화’를 없애는 데 노력해왔습니다.

최근 5년간 자살예방센터의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에 참여한 사람은 7만 명이 넘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25.7명입니다.

2019년 대비 1.2명 감소했지만,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 캠페인과 활동에 더해 유가족 돌봄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유가족들에게 최우선적인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유명옥 수녀 /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자살유가족 담당>
“(자살 유가족에게는) 끊임없는 관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유가족들을 많이 상담하다보면, 옆에서 지지기반이 있는 분들은 조금 달라요. 빨리 일어서려고 하고 옆에서 도와주고 이야기를 듣고 저희 유가족 모임에 오시는 분들도 주변에서 모시고 온 분들도 있거든요. 그분들은 회복속도가 엄청 빠르다고 저도 느끼고 있거든요.”

자살예방센터는 6월에 네 차례의 유가족 자조모임을 열 계획입니다.

자조모임뿐 아니라 유가족 미사도 봉헌하고 있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묵주기도로 시작하는 미사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와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참여합니다.

주님 앞에서 외부 시선 없이 자신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센터는 이달 초엔 부산에서 본당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어시스트’(ASIST)라고 불리는 자살중재훈련프로그램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수도자들은 자살유가족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하는지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며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유 수녀는 주위에서 자살 유가족을 대할 때의 행동요령을 설명했습니다.

<유명옥 수녀 /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자살유가족 담당>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을 관심 있게 봐주는 것, 끊임없이 연락해주는 것, 힘들다고 했을 때 귀찮더라도 백번이면 백번 조금 들어 봐주는 것, 이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해주는 것, 그리고 저희 가톨릭 신자들은 서로 기도해 주는 것…”

평소와는 다른 표정과 행동 등 위험에 처한 이들을 발견했을 때 다가가는 방법도 조언했습니다.

<유명옥 수녀 /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자살유가족 담당>
“혹시 주변에서 자살 위험에 속한 사람들을 만난다면 꼭 한번 지나치지 말고 물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지금 자살할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만약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무엇이 힘든지? 꼭 물어봐주시고 그건 혼자 해결을 할 수는 없어요. 공동체가 함께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자살예방 전문기관과 연결을 시켜서…”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는 본당이나 교육기관 등 현장을 찾아가는 자살예방 캠폐인과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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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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