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앵커
○ 출연 : 하태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후정의위원장
[앵커] 기후 위기는 이렇게 최근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 생태적 대전환을 선언하는 기후정의 교사 선언이 나와서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하태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후정의위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네, 반갑습니다.
▷ 먼저 기후정의 교사 선언,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이번 선언은 비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진행을 했습니다마는 기후환경 교육에 힘쓰시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같이 해주셨습니다. 모두 3,499분이 동참해 주셨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기후정의 교사들 이번에 생태적 대전환을 다짐하는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 먼저 현 상황의 시급함과 변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후위기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생들을 위해서 제2의 참교육 운동을 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 시작을 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절박한 결의를 담아서 기후정의 그리고 생태전환 교육을 선언을 하신 건데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도 이야기해 주시죠.
▶ 선언 내용이 제법 길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학교에서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네 학교에서 기후정의를 실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선언에는 우리의 요구라고 해서 또 명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어떤 요구를 하신 겁니까?
▶ 사실은 이거보다는 다짐이 훨씬 많은데, 요구는 4가지를 했었습니다. 첫 번째는 생태적 기후정의를 지원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라는 것이었고요. 두 번째는 생태전환 교육 과정을 마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좀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작년에 교육부에서 교육 과정을 개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심각한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전환 교육 내용이 상당히 부족한 형태로 진행이 됐거든요. 그래서 학교에서 생태전환 교육을 할 수 있게 보장해달라는 그런 의미로 생태전환 교육 과정을 마련해달라는 것을 넣었고요. 세 번째는 교육기관의 탄소 중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집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후정책 결정에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라, 이렇게 네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 크게 네 가지의 요구를 담아내셨고 지금 기후정의 교사들은 선언해서 앞으로 학교를 포함한 모든 삶의 터전에서 생태적 전환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또 천명을 하셨잖아요. 이는 어떻게 좀 풀어나가실 계획이신ㅌ지 궁금하네요?
▶ 이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교사들의 반성에서 시작됐습니다. 기후위기가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고 이 변화를 요구할 때 말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찾아서 실제로 바꿔 나가는 그런 행동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가 지금 학교 내 태양광 발전을 의무화하는 그런 법안을 발의하려고 하거든요.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생태전환의 장이라는 것을 알리고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정부와 교육부에게 제발 좀 움직여 달라 그러한 요구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시민들에게 지금 당장 우리가 변화해야 된다, 행동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표로 지금 진행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실질적인 그런 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행동들을 실천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장에서 실제로 이런 변화하는 모습들을 지켜본다면 미래세대가 꾸려나갈 또 환경들이 어떻게 변화가 될지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전해주시죠?
▶ 기후정의 운동이 성공하려면 개인적인 실천과 함께 사회적인 변화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학교 교육은 개인적인 실천에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천은 유지하되 정부와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에 이제는 학생과 학부님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제는 개인의 실천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기후정의 교사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라고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태용 전교조 기후정의 위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