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본부 수석대표에 레지나 린치 ACN 본부 프로젝트 본부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5년이다. ACN 재단장 마우로 피아첸자 추기경은 임기가 2년 연장됐다.
ACN은 1일 “레지나 린치 신임 대표가 전임 토마스 하이네겔던 박사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5년간 ACN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레지나 린치 신임 수석대표는 북아일랜드 출신 영문학자로, 1980년부터 ACN 본부에서 일해왔다. 2008년부터는 프로젝트 본부장으로 연간 전 세계 140여 개국의 6000여 개 사업 지원을 책임져왔다. 지난 2021년에는 중동 지역 교회를 지원하는 원조기구들의 연합체인 ROACO의 대표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에 동행했다.
린치 수석대표는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ACN과 같은 원조기구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안타깝게도 전 세계의 고통받고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우리의 봉사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하느님의 도우심과 후원자들의 기도로 ACN이 그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ACN은 앞서 지난 4월 새 지도 사제로 예수 고난회 안톤 레서 신부를 임명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99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2007년 예수 고난회에 입회했다. 최근까지는 마리아 슈츠 성지 담당 소임을 수행했으며, 교황청 성직자부의 추천을 받아 ACN 본부 지도신부로 임명됐다.
레서 신부는 “23개국 지부의 지도 신부들과 함께 교황청 재단 사목 원조기구의 영성과 카리스마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