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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8월 말 몽골 첫 사도 순방 나선다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몽골 교회와 우정 다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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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31~9월 4일 몽골을 방문한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몽골 대통령과 몽골 교회의 초청을 수락해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몽골 사도 순방에 나선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몇 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교황 가운데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교황의 몽골 방문은 일찍부터 예견된 사안이었다. 교황은 지난 2월 남수단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내 기자회견에서 올해 몽골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교황은 오는 8월 초 세계청년대회(WYD) 참석차 리스본을 방문하고, 이어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다. 몽골 교회는 1500여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 동아시아의 작은 교회다.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은 교황의 몽골 순방 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렌고 추기경은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의 몽골 방문은 작고 젊은 공동체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표징”이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몽골 교회가 살아 숨 쉬는 복음 속에서 신뢰와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기도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출신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조르조 마렌고 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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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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