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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수 그리스도 닮은 거룩한 사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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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교회는 지난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며 모든 사제가 거룩한 사제 직무에 충실하도록 그에 합당한 성덕과 은총을 내려주시길 하느님께 기도했다.

교회가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는 것은 사제들이 예수님의 성심을 닮은 복음 선포자로서, 또한 자비의 참 봉사자로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무엇보다 사제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주님처럼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예수님께서 사제들의 머리이시고 사제직의 근원이시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은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모든 사람을 끊임없이 사랑하셨다. 사랑이 없으면 제대로 섬길 수 없다. 사제의 첫 임무는 ‘참 섬김’이다.(「교회헌장」 24항) 그래서 성경은 “사랑으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시고, 가장 낮은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마르 10,43-45; 1베드 5,3 참조)고 권고한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사제직의 본연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작하고 사도들이 본받은 새로운 영적 삶과 생활방식, 곧 교회의 전통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세속화에 물들어 사제직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라고 권고했다.

모든 사제가 사제품을 받을 때 새겼던 첫 마음을 항구하게 간직해줄 것을 소망한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겠다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 마음이 사제들을 지켜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거룩한 사제가 되는 일은 하느님 은총의 결과이지만, 그 은총은 기도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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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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