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한마음으로 기도

원주교구, 배론성지서 순례 완주자에게 축복장 수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15일 배론성지에서 열린 희망의 순례자 완주자 축복장 수여식에서 축복장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희망의 순례’에 300여 명이 완주했다.

원주교구는 최양업 신부 선종 162주기 당일인 15일 배론성지에서 희망의 순례 완주자를 위한 축복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은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한 최양업 신부 선종 기일 미사 중 열렸다.

이날 축복장 수여식에서는 300명이 넘는 완주자 가운데 이전에 축복장을 받은 이들을 제외한 70여 명이 축복장과 기념 상패를 받았다. 완주자들이 속한 교구도 원주교구를 비롯해 광주대교구, 수원ㆍ인천ㆍ청주교구 등 다양했다. 한국 교회 신자들이 교구를 넘어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다.

조규만 주교는 축복장을 수여하면서 순례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완주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최양업 신부님은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닮을 수 있는지, 우리가 교회와 신앙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신 분”이라며 “신부님의 시복시성을 위해 우리의 기도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앞으로도 희망의 순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와 축복장 수여식에 함께한 사제들도 희망의 순례에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수원교구 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 황창연 신부는 “신앙 후손들이 순례하는 모습을 보며 하늘에 계신 최양업 신부님도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했다. 원주교구 배론성지 주임 박동규 신부도 “최양업 신부님과 신앙선조들은 힘든 삶 속에서도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충실히 살아가면서 극복해냈다”면서 “희망의 순례가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순례를 완주한 최병민(안드레아, 수원교구 공도본당)씨는 “순례하면서 최양업 신부님과 순교자들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자들을 종종 마주치면서 아쉬움도 느꼈다”면서 “한국 교회의 모든 신자가 시복시성을 위한 현양 운동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유병선(도미니코 사비오, 청주교구 양업순례단 봉사자)씨는 “순례에 참여할수록 최양업 신부님께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신부님의 영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양업 신부 선종 기일에 맞춰 광주광역시부터 18일간 도보순례 끝에 이날 배론성지에 당도한 박세태(베드로, 광주대교구 북동공동주교좌본당 사목회장)씨는 “신자들을 위해 한 해에만 수천 리를 걸으셨다는 최양업 신부님의 삶을 잠시나마 느꼈다”면서 “순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언제든 순례에 임하고자 한다면 주님께서 도와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했다.

‘희망의 순례’는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그의 생애와 관련된 순례지 30곳을 찾는 여정이다. 원주교구는 최양업 신부 선종 161주기 당일인 지난해 15일 희망의 순례 선포 미사를 봉헌하고, 전국 모든 신자가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 순례하는 여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6-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7

1요한 4장 11절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