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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성모 발현 증인’ 루치아 수녀, 가경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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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뉴스】 파티마 성모 발현을 목격한 3명 중 한 명인 루치아 도스 산토스 수녀(Sr. Lucia dos Santos)가 가경자로 선포됨으로써 시복시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바티칸뉴스가 6월 22일 전했다.

가르멜수녀회 소속 루치아 수녀는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를 목격한 어린이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다른 두 증인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는 2000년 시복, 2017년 시성됐다.

교황청 시성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아 6월 22일 루치아 수녀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하고 그녀를 가경자로 선포하는 칙령을 발표했다. 교황청은 루치아 수녀와 함께 1936년 스페인 내전 당시 신앙 때문에 살해된 20명의 순교 사실을 인정했다.

루치아 수녀와 다른 두 어린이는 1916년 천사의 방문을 받았고, 이듬해 5월 13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했다.

루치아 수녀는 가르멜수녀회에 입회해 평생을 자신에게 맡겨진 파티마 성모의 메시지에 봉헌된 삶을 살다가 2005년 2월 13일,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파티마를 방문, 5월 13일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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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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