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3년은 우리나라에 레지오 마리애가 도입된 지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5월엔 광주여대에서 70주년 기념미사를 성대히 봉헌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엔 70주년 기념 전시회가 어제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개막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3년, 우리나라 최초의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이 목포에 설립됩니다.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본당 ‘치명자의 모후’와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 그리고 경동본당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입니다.
당시 광주대교구장 현 하롤드 대주교의 지도로, 39명으로 시작한 레지오 마리애는 현재 30만여 명의 단원을 갖춘 한국교회 최대의 신심 사도직 단체입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지난 70년 간 한국교회 역사와 궤를 같이 하며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레지오 마리애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28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개막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상급 평의회인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가 주최한 70주년 기념전시회는 레지오 단원들에게 기쁨과 축하, 감사의 시간을 전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전시회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믿음, 사랑, 희망의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70년 전 레지오가 뿌리내린 역사를 살피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엿보며, 앞으로 미래를 희망하는 공간입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우리는 우리 시대에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저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레지오 단원 한분 한분이 정말 매력적인 신앙인이 됐으면 좋겠어요. 매력적인 신앙인이 된다고 해서 보톡스 맞고 얼굴 더 젊게 하라는 게 아니고 명품을 치렁치렁 걸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성모님을 닮은 그런 신앙인이 될 때 진짜 매력적인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전상영 단장은 70주년을 계기로 단원들의 화합과 사랑실천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했습니다.
<전상영 안드레아 / 서울 무염시태 Se. 단장>
“(팬데믹으로) 그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대면활동을 못했던 데 대한 갈증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 갈증들을 많이 풀어가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이런 계기를 바탕으로 해서 새롭게 쁘레시디움, 레지오 단원들이 뭉치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를 합니다.”
개막식에는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단장과 지도 신부,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 단장과 지도 신부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전시회는 7월 6일까지 이어집니다.
한편 7월 8일 오전 10시에는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도입 7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됩니다.
CPBC 이힘입니다.